서울 아파트값 86주째 상승 '역대 최장'…강남 하락에도 강북·외곽이 상승세 이어가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9% 상승…5주 연속 오름폭 둔화

- 강남·서초·송파 하락세 이어져…용산도 22주 만에 하락 전환

- 서대문·동대문·성북·노원 등 강북권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

부동산원 기준 86주간 17.6% 상승

 

AI부동산경제신문 | 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6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새로 썼다. 강남권은 일시적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외곽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이진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최근 상승폭은 5주 연속 줄어들면서 시장 전체의 상승 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9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며 종전 최장 기록인 85주를 넘어섰다.

 

이번 상승기 누적 상승률은 약 17.6%로 집계됐다. 반면 과거 최장 상승기였던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약 7.7%였다.

 

서울 전체는 상승, 상승폭은 5주째 둔화

 

서울 아파트값의 주간 상승률은 최근 들어 계속 낮아지고 있다.

 

8월 다섯째 주 0.29%를 기록한 이후 0.22%, 0.20%, 0.16%, 0.13%에 이어 이번 주 0.09%까지 내려왔다. 상승세 자체는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간 상승 속도는 이전보다 완만해진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와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을 낮춘 거래도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강남권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북권과 일부 외곽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3구 하락 지속…용산도 하락 전환

 

강남권에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9월 넷째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56% 하락했다. 서초구는 0.33%, 송파구는 0.19% 각각 떨어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송파구도 4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구는 전주 -0.42%에서 이번 주 -0.56%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용산구 역시 전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0.01%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4월 27일 이후 약 22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용산구에서는 문배동과 이촌동 등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남권과 한강벨트 일부 지역의 조정에도 서울 전체 가격이 상승한 것은 다른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서대문·동대문·성북 등 강북권 상승세

 

강북 14개구는 평균 0.24%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가 0.41%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각각 0.36%, 노원구 0.34%, 강북구 0.31%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남가좌동과 홍제동의 대단지, 동대문구는 장안동과 휘경동 중소형 단지, 성북구는 돈암동과 하월곡동, 노원구는 상계동과 월계동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 이남에서도 금천구와 강서구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서울에서는 강남3구와 용산구가 하락한 반면 상당수 비강남권 지역은 상승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한층 뚜렷해졌다.

 

수도권도 상승세…경기 화성·성남·수원 강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다.

 

경기는 0.15% 상승했으며, 인천은 0.02% 올랐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0.4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 중원구 0.39%, 수원 영통구 0.37%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조사 대상 182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112곳, 하락 지역은 62곳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도 0.16% 상승…강북권 중심 오름세

 

전세시장에서도 서울과 강북권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19%보다 0.03%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성북구·강북구·노원구가 각각 0.36%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도봉구 0.30%, 동대문구 0.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 전셋값은 0.23% 하락했다. 반포동과 잠원동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체적으로 86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서는 상승폭 둔화와 지역별 차별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강남권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북·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서울 전체 지수를 지탱하는 흐름이 당분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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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01 14:36 수정 2026.10.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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