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전면전" 방안에 대해 보고받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량은 전쟁 전 수준보다 훨씬 낮다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는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석유 공급난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세계는 상업용 석유 재고와 국가 전략 비축유를 소진하며 간신히 버텨왔다. 전쟁 이전에는 하루 평균 120~130척의 상업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으나, 현재는 30~40척 수준에 불과하다. 심지어 페르시아만을 나가는 선박이 대다수이며, 안으로 향하는 선박은 극소수다. 해협에 갇힌 상업 선박들의 적체가 완전히 해소되는 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실제 물동량은 더욱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이란과의 전면전이 재발한다면 상황은 급격히 악화될 것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 옵션을 보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록 당분간은 외교적 협상에 집중하기로 했으나, 참모진 내부에서는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강경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이란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기 위한 전면 공격이 실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이란 역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매우 위협적인 언사를 쏟아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레바논, 시리아, 가자지구에 설정된 ‘보안 구역’에 무기한 주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3월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7,000발 이상의 로켓과 드론을 발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군사적 대응을 멈출 리 만무하다.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어지면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를 다시 폭격할 것이고, 이란은 이에 대응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순간 IDF는 강력한 반격을 가할 것이며, 중동 지역은 다시 한번 격렬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전쟁 지역’으로 지정하고 선원들에게 이중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선박들이 이 지역 항해를 거부할 권리가 보장됨에 따라 해운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은 러시아 전역의 연료 부족 사태를 유발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러시아 정유 능력의 약 28%를 가동 중단 상태로 만들었으며,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 중 하나인 러시아마저 연료를 수입해야 하는 기이한 상황에 처했다.
결국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은 향후 수주, 수개월 내에 전 세계 석유 공급이 극도로 긴축될 것임을 예고한다. 심각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그에 따른 거대한 경제 붕괴의 무대는 이미 마련되었다. 많은 투자자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머지않아 냉혹한 현실이 그들을 덮칠 것이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참고] 본 기사는 마이클 스나이더(Michael Snyder)의 컬럼을 번역한 것이며, 앤트뉴스의 편집 방향이나 평가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