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속 120km’ 고속도로 세종까지 연장… 초고속 주행 구간 87km로 늘어난다

- ‘제한속도 120km/h’ 세종까지 55.9km 추가

- 교량 사고 수습 후 내년 3월부터 순차 개통

- 수도권~경기남부~세종 잇는 신(新) 경제축 완성

내년 초 개통 예정 안성~세종 고속도로, 국내 최고 제한속도 시속 120km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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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성 고속도로 구간. / 출처=국토교통부

 

[서울=이진형 기자] 국내 고속도로 중 가장 빠른 ‘시속 120km’의 초고속 주행 구간이 경기도를 넘어 행정수도 세종시까지 길어진다. 수도권 경제 거점과 세종시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남은 퍼즐이 맞춰지면서 통행시간 단축은 물론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물류 효율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안성 이어 세종까지… 초고속 ‘시속 120km’ 연속 주행 구간 87km로 확대

 

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내년 초 개통을 앞둔 안성~세종 고속도로 본선 전체 구간(55.9km)에 국내 고속도로 최고 수준인 제한속도 시속 120km를 적용하기로 하고 관할 지방경찰청들과 가협의를 완료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제한속도 시속 120km가 허용된 곳은 지난해 1월 개통한 안성~구리 고속도로 내 ‘용인 분기점(JC)~남안성 분기점’ 사이 31.1km 구간이 유일하다. 이번에 건설 중인 남안성 분기점부터 세종 분기점까지의 신설 구간이 연속으로 이어지면,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시속 120km로 고속 주행할 수 있는 구간은 총 87km에 달하게 된다. 이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전체 노선(약 134km)의 65%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초고속 노선 설계는 국토부의 '도로의 구조·시설에 관한 규칙' 및 '도로설계 요령' 등 엄격한 법령 기준에 맞춰 기하구조(도로의 곡선반경, 종단경사 등)를 시속 1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도록 처음부터 설계했기에 가능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설계속도 자체를 시속 120km로 반영해 시공했다"라며 테크니컬한 안전성이 확보되었음을 시사했다.

 

교량 붕괴 사고 수습 및 재시공… 내년 3월 ‘안전 최우선’ 순차 개통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안성~세종 구간의 개통 시기는 내년(2027년) 3월로 공식 연기됐다. 지난해 2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구조물 붕괴 사고의 여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사고 직후 정밀 조사를 진행해 구조적 결함이 발견된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고 현재 완벽한 재시공 절차를 밟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내년 3월부터 검증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한속도 시속 120km를 법적으로 최종 확정하는 고시 시점도 개통 직전인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경부·중부 부하 분담… 이동시간 88분 → 39분 단축으로 연간 물류비 절감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고질적인 정체를 겪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배치되어 경기 남부와 충청권의 교통 부하를 분담하는 핵심 축이다. 이미 먼저 뚫린 안성~구리 구간(일 교통량 약 5만 5,000대)의 경우, 주행거리가 기존 도로 대비 19.8km 감소하면서 서울 강동·구리에서 안성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88분에서 39분으로 무려 49분이나 단축되는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국토부는 세종 연장 구간이 전면 개통되면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차량 운행 비용 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환경오염 저감과 물류 수송 효율화라는 대형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거대한 버스 전용차로와 출퇴근 정체로 몸살을 앓는 경부선의 대체 도로로서 위례, 동탄 등 2기 신도시 주민들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클러스터)'을 관통하는 최적의 물류 경로가 확보되어 대한민국 핵심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게 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시속 120km 초고속 주행에 따른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면 관리에도 첨단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전 구간에 물 빠짐이 우수한 ‘배수성 포장’을 적용해 우천 시 수막현상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를 최소화했으며, 빗소리와 마찰음을 줄이는 음파센서 기술을 통해 도로의 평탄성을 실시간 검측·개선하는 등 ‘가장 빠르고 안전한 지능형 초고속 아우토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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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6.12 17:14 수정 2026.06.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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