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와 인권, 다양성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학생들의 일상과 연결해 가르치기 위한 경남지역 교사들의 수업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2일 창원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에서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제3차 직무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시민교육은 평화와 인권, 다양성, 환경 보호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이해하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을 기르는 교육이다.
올해 선도교사 직무연수는 모두 15차시의 단계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1차 연수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기본 개념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고, 4월에는 실제 교실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국제 협력 사례 등을 다뤘다.
이번 3차 연수에서는 기후위기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를 학교 교육과정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학생들이 국제 문제를 단순히 지식으로 이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하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설계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재영 공주대학교 교수는 ‘기후 위기와 세계시민성’을 주제로 생태전환교육의 방향과 세계시민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윤영 인디고서원 실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 가치와 실천 방향을 설명했다.
강의에 이어 참석 교사들은 각자 학교에서 진행한 수업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위기와 인권, 다양성 등 국제 현안을 학생들의 삶과 연결할 수 있는 교수법과 교육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연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의 실제 수업 연구로도 이어진다.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들은 연구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수업 경험과 실천 사례를 공동 연구한다. 경남교육청은 연구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경남형 세계시민교육 교수·학습 자료집’을 개발해 도내 학교에 공유할 예정이다.
정선희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세계시민교육은 세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류 공동의 문제를 직시하며 타인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핵심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공동 연구를 적극 지원해 우수한 실천 사례가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국제사회의 현안을 별도의 지식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들의 실제 수업 경험과 연구를 축적해 경남지역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로 연결한다는 데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