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정보신문]신승철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줄면서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27%로 완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23일 통계에 따르면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등 강남3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강남구는 0.16%에서 0.10%로, 송파구는 0.32%에서 0.29%로, 서초구는 0.11%에서 0.10%로 각각 낮아졌다. 이에 비해 노원구는 같은 기간 0.37%에서 0.4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강북구, 성북구, 중구, 중랑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특히 성북구는 이번 주 0.47% 오르며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9.87%로,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 6.03%를 크게 웃돌았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다소 둔화했다. 경기도는 0.17%, 인천은 0.01% 상승에 그쳤다. 특히 화성 동탄구는 지난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73%에서 이번주 0.25%로 크게 줄었다.
전세시장도 외곽 지역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체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했으며, 노원구 0.43%, 성북구 0.42% 등 외곽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을 보였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 지역의 매매가 상승 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외곽 지역의 가치가 점차 부각되고 있다. 주택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노원구와 성북구 등으로 분산되면서 지역별 온도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근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투기성 거래를 제한해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동탄구 사례에서 보듯 규제 효과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서울시와 관련 기관은 매주 부동산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시장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