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새해 맞아 ‘기후행동 기회소득’ 제도 개편

시군 참여 확대...지역 특성 살린 기후행동 연계 강화

경기도가 일상 속 탄소 감축 활동에 보상을 제공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새해를 맞아 개편해 운영한다.


경기도, 새해 맞아 ‘기후행동 기회소득’ 제도 개편

이번 개편의 핵심은 지원 대상 확대와 지역 맞춤형 보상 신설, 탄소 감축 효과 중심의 보상 기준 조정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경기도민으로 한정했던 참여 대상을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넓히기로 했다. 주소지가 경기도가 아니더라도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은 앱을 통해 재학증명서를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천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의 기후행동 기회소득 참여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생은 스마트폰 기반 참여에 익숙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비교적 적어, 기후행동 실천과 정책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세대로 평가된다. 해당 확대 적용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2026년 3월 1일부터다.


시·군의 특성을 반영한 추가 리워드도 새롭게 도입된다. 화성, 시흥, 용인, 의왕, 가평, 광주 등 6개 시·군은 자체 예산을 활용해 지역 여건에 맞는 탄소 감축 활동을 설정하고, 해당 활동에 참여한 주민에게 추가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지급 금액은 1월 말 결정되며,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경기도는 향후 참여 시·군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보상 기준도 탄소 감축 효과를 중심으로 조정됐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은 연간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폐가전제품 자원순환은 2만 원에서 4만 원으로,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는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은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반면 감축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후도민 인증은 2천 원에서 1천 원으로, 기후퀴즈는 연간 1만5천 원에서 7천300원으로, 걷기 활동은 월 4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조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는 네이버와 연계한 전자고지서 서비스가 신규 리워드 활동으로 도입된다. 종이 고지서를 전자고지서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상형 탄소 감축 실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2025년 말 기준 가입자 수가 174만 명을 넘어서며, 도민 참여형 대표 기후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단순한 포인트 지급을 넘어, 도민의 행동이 기후변화를 바꾼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감축 효과는 높이고 참여 기회는 넓히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1.05 18:16 수정 2026.01.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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