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권력 이상징후 드러난 4중전회

권력 재편 조짐 속 장유샤 군권 강화, 시진핑 리더십 흔들

경제 둔화와 미중 갈등 격화로 ‘붉은 제국’의 균열 본격화


중국 공산당의 제20기 4중전회가 2025년 10월 23일 폐막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당내 정책 조정이 아니라 시진핑 체제의 균열이 드러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중앙위원 다수의 낙마, 군부 인사 해임, 그리고 정치국 내 권력 구도 변화 등은 시진핑의 절대권력이 흔들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당내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부 실세들이 시진핑의 4연임 추진에 공개적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군부 내에서도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진; AI image. antnews.>

특히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되고있다. 장유샤는 4중전회 전후로 군내 숙청 작업을 주도하며 군사력의 통제권을 강화했지만, 그 과정에서 ‘시진핑의 그림자’로 불리던 기존 핵심 참모진이 대거 해임되었다. 이는 시진핑이 군권을 완전 장악하지 못한 채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회의 이후 장유샤는 주요 군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의 지시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강조했으나, 이는 오히려 불안한 권력 지형을 덮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분석이 제기되고있다.

 

정치적 불안의 배경에는 심각한 경제 위기가 자리하고있다. 중국의 내수 침체, 청년 실업률 급등, 부동산 시장 붕괴, 그리고 미국의 대중 고관세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국 경제는 사실상 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은 25% 수준의 대중 관세를 유지하며 중국산 제품의 수출길을 압박하고 있고, 이에 맞선 중국의 보복관세는 오히려 자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했다. 이러한 상황이 중국 내부에서 “공산당 경제의 붕괴 전조”라는 경고를 낳게하고있다.

 

시진핑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이 회담에서도 양국 간의 실질적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으며, 시진핑은 미국의 ‘경제 포위망’을 돌파할 뚜렷한 출구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 트럼프는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사실상 중국의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중국의 향후 정치 지형은 ‘권력 이양’과 ‘체제 유지’ 사이의 줄다리기로 압축된다. 시진핑의 장기집권은 더 이상 내부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권위적 통치의 피로감을 노출하고 있으며, 경제적 악화와 사회 불안이 결합할 경우 내부 균열은 체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권력의 절정은 동시에 몰락의 문턱이었다. 한나라 말기의 환관 정치, 명나라의 내정 부패, 청말의 군벌 분열이 그러했다. 지금의 중국 공산당도 이 역사적 교훈의 그림자를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시진핑의 ‘공산제국’이 4중전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균열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현실이 되고 있다.

 

‘붉은 제국의 균열’은 더 이상 외부의 공세로만 생기지 않는다. 내부의 불신과 경제적 붕괴, 그리고 진실을 통제하려는 정치적 억압이 결국 제국을 무너뜨린다. 중국의 4중전회는 바로 그 서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작성 2025.11.05 09:49 수정 2025.11.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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